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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갤러리

류흥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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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인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0 (도화동) 제물포갤러리 
기간 2019-12-23 ~ 2020-01-31
주최 제물포갤러리
문의 010 3288 9671


Ryu-Heung Ryol 5th solo exhibition

삶, 흔적 그리고 울림 /  Life, Traces and Reverberation

 지난 몇 년 동안 인간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생명체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과연 인간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만물의 영장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만큼 위대한
생명체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왜 내 생각이 여기에 계속 머물고 있는지도 의문이 들만큼 오랜 시간동안 지속된 고민을 오늘도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전은 지난 전시의 테마  ‘무엇을 남기는가?’ 시리즈의 연속된 결과물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인간의 문화,
사회, 종교 등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한 작품들과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한 경외감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자연의 파괴,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여전히 등장하며, 각종 인간문명의 어두운 그림자와 인간이
지구상에서 남기고 있는 흔적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문명은 서로 충돌하고 대립하며 대안을 만들면서 새로운 문명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화한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근대 이후 서구 문명의 일방적 강압성이 다양한 소수문명들을 집어삼키며,
발전된 문명만이 인간이 추구해야 될 방향인 것처럼 인식되는 역획일성에 전통문화들이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서구 문명의 폭력을 종교의 전파라는 당위성으로 면죄부를 스스로 부여한 현상,
 여기에 적극 동원된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한 생각 – 종교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 종교가 지배의 수단으로 쓰인 안타까움 등을 표현하였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 과거 서구열강이 행한 제국주의시대의
만행이 오버랩 되어 보이는 것은 스스로 종교인이라 자처하는 내 기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 완벽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존재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러한 부족한 점을 종교와
신앙으로 승화한 긍정적인 측면의 종교, 그러한 종교의 순수함을 남기고 싶다.
 인간의 교만과 욕망이 만들어낸 많은 산업의 잔재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어두움, 인간은 무엇을 남기는가?
 에 대한 나의 질문은 계속되어 간다.
회화를 전공한 사람으로 미적 가치와 내적 사상의 표현이 가끔 충돌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싶은 욕망과 내적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의 충돌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언제나 색채였던 것 같다.
내가 표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만족하는 것과 자동적으로 또는 무의식의 반복으로 생성되는
시각적 표현물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나? 다양한 질문들이 맴돌 무렵, 밝고 예쁜 색들이 내 눈에 들어온다.
 철저하게 계획하고 사전 점검하고 정보를 취득해 대상에 대한 이해가 만족할 수준에 다다르면 표현을 하는 것이
기본 성향인 - 이러한 작업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 내 스스로가 버리지 못하는 집착이 가끔 혼란을 가져온다.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생각과 인간에 대한 질문들이 계속되는 한 지금의 작업을 유지할 것 같다.
내가 살아가고 내가 남기는 것들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없을 지라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미술가로서 내가 할 일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이 보는 이들에게 작은 울림이라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작품 속 위인들에 오마주로 오늘도 붓을 든다.

 

2019년 겨울..작업노트 중    류 흥 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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